역대급 졸전으로 평가받는 요르단전, 한 선수가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2차전 무승부
박용우(31, 알아인)가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월 20일 저녁 8시 30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습니다.
이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 득실+2)을 얻어 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요르단도 승점 4점(득실 +4)으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E조의 1위 결정은 마지막 3차전에서 결정됩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요르단은 바레인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출발은 좋았는데
경기는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전반 4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중 에흐산 하다드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습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을 앞서게 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불운하게도 박용우의 자책골로 인해 요르단에게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더욱이 전반 종료 직전에는 역전골까지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후반전 동안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패배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한국은 패배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제탓입니다 죄송합니다
경기 후 박용우는 믹스트존에서의 인터뷰에서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제 실수로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싸워 동점을 이끌어냈습니다. 비록 운이 따른 자책골이었지만,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박용우는 “팀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준 덕분에 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팀원들의 노력을 칭찬했습니다.
이제 한국의 다음 상대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입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박용우는 “오늘 경기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반성하고 있으며,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훈련과 생활에 집중하자고 동료들과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