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악이다” 경질된 클린스만, 제일먼저 한국부터 00해버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한국 축구와의 모든 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주재한 비공개 회의에서 내려졌으며, 회의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정 회장은 이후 공식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와 전력강화위원장 선임을 통해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1년만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은 그가 대한축구협회와 계약한 지 불과 1년 만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지난해 2월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큰 기대를 받으며 선임되었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기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1-2로 패배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습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지난해 6월 한 달간 미국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가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결국 그의 경질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첫단추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월 평가전에서 페루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도발적인 태도로 “반대로 물어보고 싶다. 어떠한 축구를 하길 원하느냐”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4주간의 휴가를 보낸 후, 한국에 잠시 머물다가 자신의 생일을 이유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러한 불성실한 태도는 감독직 수행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습니다.

한국 살기 싫어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당시 한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 폐지를 요청했습니다. 이는 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과 전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중요한 자리였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요청으로 인해 폐지되었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성적은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최종 평가가 되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졸전을 거듭했고,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경기력과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의 안일한 태도는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후 “골이 많이 터져 재밌는 경기였다”고 말한 것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패배후 미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행동은 결국 한국 축구와의 완전한 결별로 이어졌습니다.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배한 후, 경기장에서 우는 손흥민 주장을 보며 박수를 치고 웃는 모습은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듯한 발언으로 팬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또한, 클린스만은 대회가 끝난 후 몰래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선수단도 나몰라라

대표팀 내에서는 손흥민 주장과 이강인 선수 간의 불화가 발생했습니다. 이강인 선수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식사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손흥민 선수는 팀 내 유대감 형성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고, 이로 인해 두 선수 간에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 제5차 임원회의’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클린스만은 이 회의에 화상회의로 참석했으며, 전술 부재를 지적받자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를 문제 삼아 패인을 선수 탓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을 경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속좁은 클린스만 끝까지..

클린스만은 경질된 후 한국 축구와 모든 연을 끊었습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 계정을 언팔로우하고, 트위터 소개를 ‘독일, 미국, 한국을 감독했다’로 변경했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과 13경기 연속 패하지 않은 12개월 동안의 여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후 약 7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