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으로 끝난 중국전, 이후 중국이 생트집을 잡으며 손흥민을 맹비난해 화제입니다.
다소 황당한 이번 일, 무슨일일까요?
중국 소후닷컴은 22일(한국시간) “중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중대한 오심으로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며 “심지어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는 도발적인 세리머니까지 선보여 말문이 막히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페이퍼, 후푸 등 다른 매체에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

당시 상황은 이랬습니다. 전날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 조규성(미트윌란)의 슈팅이 몸을 날린 수비수에 걸려 무산된 뒤 문전 혼전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공을 따내기 위해 쇄도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누워있던 주천제의 다리에 무릎이 걸리면서 넘어졌습니다. 이 상황을 정면에서 지켜본 주심은 지체없이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오심이잖아! 중국주장

중국 내에선 이 장면을 두고 주천제의 파울이 아니라 같은 편인 조규성이 황희찬을 넘어뜨린 장면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소후닷컴은 “주천제가 황희찬을 넘어뜨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조규성이 문전 혼전 속에서 황희찬을 넘어뜨렸다.
해설위원들도 느린 화면을 통한 장면을 통해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건 논란이 정말 큰 장면이다. 해설위원들은 페널티킥을 주면 안 된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느린 화면을 다시 보더라도 황희찬은 경합 상황에서 주천제의 왼발에 무릎이 걸리면서 넘어지는 게 확인됩니다. 경합 상황에서 조규성이 바로 뒤에 있었고 발을 뻗은 건 맞지만, 조규성의 다리와는 접촉이 있지도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페널티킥 선언 자체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으니,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 나온 쉿 세리머니엔 더욱 분노합니다.
매체는 “손흥민은 큰 선물을 받은 듯 웃었고, 골을 넣자 입을 다물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취했다. 기가 막힌 장면이었다”며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 자체가 논란이었는데 이 골을 넣고 도발까지하는 건 부끄러운 장면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판 자질부족 도넘은 중국

물론 손흥민의 페널티킥 순간 중국 관중들의 레이저 공격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 현지의 비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에게까지 향했습니다.
이날 카타르 국적의 압둘라함 알 자심이 진행했습니다. 매체는 “이 서아시아 심판은 공평하고 공정한 판정을 내려야 한다. 중국 대표팀은 표적으로 삼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VAR이 없으니 중국은 큰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