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이었으면 한국 4대0으로 이겼다.
놀랍게도 중국 축구협회장이 한 말입니다. 대체 무슨말일까요?
중국 축구협회 회장이 월드컵 예선 한국전 완패를 감독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중국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중국축협회장의 도넘은 말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은 지난 22일 “송카이 중국축구협회(CFA) 회장이 다음에는 독일인 감독이 중국을 이끌어 한국을 4-0으로 이기길 기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전날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한국에 0-3으로 졌습니다.
문제의 발언이 나온 이유
송카이 회장의 발언은 상하이에서 분데스리가와 중국 축구의 협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은 유소년 육성 과정의 목적으로 독일에서 훈련할 16세 이하(U-16) 선수들을 선발합니다. 이 선수들을 주축으로 차기 U-17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A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 역량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져 비난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중국 네티즌 반응
중국 현지에서는 선수단 수준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대패를 당한 것이라며 얀코비치 감독을 옹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제발 자국 대표팀 경기면 선발 라인업 명단을 읽어봐라”, “클린스만이 없다고 한국이 3-0으로 이기지 못했겠냐” 등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선수단 연봉을 놓고 봐도 중국과 한국의 차이는 큽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등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선수단 연봉 총액은 1억8755만유로(약 2644억)로 1180만유로(약 166억원)에 그친 중국의 17배가 넘습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 한 명의 몸값이 중국 대표팀 선수 23명 전체보다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