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엄청난 인성, 손흥민이 에스코트 키즈에게 잊지못할 선물을 해 화제입니다.
SON 고마워요!

최근 큰 화제를 일으킨 토트넘 에스코트 키즈 랄프는 터널에서 선수들과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토트넘 어린이 에스코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 때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소년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던 랄프는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는지 갑자기 팔 벌려 높이뛰기, 팔굽혀펴기, 스트레칭 동작 등을 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맨 앞 줄에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만나자 마치 감독처럼 손가락을 흔들며 손흥민한테 무언가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귀여운 행동에 손흥민은 랄프 얼굴을 양손으로 잡으면서 랄프의 지시에 호응했습니다.
랄프의 행동은 영상에 담겨 SNS 등으로 퍼졌고, 이 영상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토트넘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경기 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를 줬다. 랄프는 완전히 COYS(Come on You Spurs)”라며 랄프의 귀여운 행동을 주목했습니다.
방송국도 나섰다!

인기 스타가 된 랄프는 끝내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까지 가졌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뉴캐슬전 때 했던 준비 운동을 재현한 랄프는 해당 동작들은 아버지한테 배웠으며, 유명해지고 싶어서 한 거라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이어 랄프는 손흥민한테 유니폼을 선물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랄프는 뉴캐슬전 때 손흥민한테 유니폼을 받고 싶었으나 얻지 못했는데, 다행히 토트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사회자는 깜짝 놀라 “쏘니 유니폼을 받았어?”라고 물었고, 랄프는 손가락으로 바닥에 놓인 손흥민 유니폼을 가리키면서 선물받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살아있는 역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흥민 유니폼을 선물받은 랄프는 뉴캐슬전 때 손흥민의 맹활약을 직접 두 눈으로 보면서 손흥민의 팬이 됐습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때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4-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리그 10호골을 달성해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로 등극했습니다.
1992년에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31년 역사 속에서 이를 달성한 건 손흥민 이전까지 단 6명(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궤로,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뿐이었는데, 손흥민이 7번째 선수로 등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