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귀한몸인데..!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중인 황인범이 하마터면 큰일을 당할뻔했습니다.
대체 무슨일일까요?
전반기 마지막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7·츠르베나즈베즈다)이 소속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하마터면 부상을 당할 뻔했습니다.
황인범은 21일(현지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파르티잔 베오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르티잔과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0-0 팽팽하던 전반 23분쯤 돌발사고에 직면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전담 키커인 황인범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플랙 근처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코너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중석 어디선가 폭죽이 날아들었습니다. 황인범이 폭죽에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오른손을 오른쪽 귀에 갖다댄 걸 보면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놀란 주심


황인범 쪽으로 달려와 상황을 체크한 주심은 황인범에게 코너 플랙 부근에서 떨어진 지점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안정상의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때, 또 한 번 폭죽이 황인범 근처로 날아들었습니다.
황인범은 관중석 쪽을 바라보며 박수를 친 뒤, 양팔을 아래에서 위로 휘저었습니다. 파르타잔 홈팬은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듯, 폭죽을 마구 쐈습니다. 파르티잔 선수 4명이 황인범이 있는 쪽으로 달려와 황인범에게 항의했습니다.
주심의 지시로 황인범은 공을 들고 다시 코너킥을 차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황인범이 공을 잔디 위에 올려놓자마자 흰색 물체가 날아들어 황인범의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폭죽이 또 터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경기가 1분 넘게 일시 중단된 뒤에 재개됐습니다. 황인범은 후반 44분까지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됐고, 팀은 1대2로 패했습니다.
황인범 입장


21일 황인범측에 따르면, 황인범은 다행히 얼굴 등 부위에 부상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프닝으로 거친 세르비아 리그의 악명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날 맞붙은 파르티잔과 즈베즈다는 같은 베오그라드를 연고지로 둔 라이벌로, 둘 사이의 맞대결은 ‘영원한 더비’로 불립니다. 유럽 축구 역사상 홈 경기 최다 무패 기록을 쓴 즈베즈다는 이날 패배로 파르티잔에 선두를 내줬습니다.
지난여름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새 둥지를 튼 황인범은 이날부로 전반기 일정을 끝마쳤습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 12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6경기, 총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지난 13일엔 ‘유럽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황인범은 곧 국내 입국해 이달 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카타르아시안컵은 내년 1월12일부터 2월10일까지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