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팬이 아니라 손흥민팬이잖아
영국의 해외팬 조롱에 포버지가 직접 나섰습니다.
영국서 벌어진 논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59)은 전 세계의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일어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저는 토트넘의 팬들을 스탠드에 모셔보고 싶습니다”라며 “아무나 스탠드에 있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구단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원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

이 발언은 일부 토트넘 팬들에 대한 반박이기도 했습니다. ‘풋볼 런던’은 “일부 토트넘 팬들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단 한 번의 경기를 보는 여행객이나 ‘관광 팬’에 대해 불평을 했다”며 “토트넘은 최근 티켓 가격 인상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일 티켓을 판매하는 것이 가짜 팬들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것은 너무 혹독한 판단이죠”라며 “관광객으로 온 팬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잉글랜드로 와서 토트넘의 경기를 관람합니다. 저 또한 과거에 관광 팬이었을 것입니다. 프리미어 리그를 관람하는 것은 제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라고 소신을 표했습니다.
일부 팬들에 대해

영국 일부 현지 팬들을 향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사람들에게 플라스틱이나 관광객이라는 라벨을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사실만으로 누군가를 그렇게 부르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토트넘은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구단입니다. 영국 전역에 지지자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항상 경기를 찾아오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손흥민과 한국, 해외팬들에 대해

특히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로 뛰면서 토트넘의 팬들이 더 많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팬들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장에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의 열정이 덜한 것은 아닙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오는 만큼 큰 희생을 감수하고 찾아오는 팬들에 대한 가혹한 발언은 정말 무례한 일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국의 팬들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제로 호주에는 시즌 티켓을 사서 매년 토트넘 홈 경기를 두어 번만 찾는 팬들도 있습니다”라며 “그만큼 열정적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목표가 구단을 성장시키는 것이라면, 최근 구단의 정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입니다. 그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손흥민의 아시아 내 인기와 업적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토트넘 감독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손흥민은 내가 잘 아는 선수였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