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잊지 않았구나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한국에 대한 반응이 화제입니다.
환영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고 손준호의 무사한 귀환을 환영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28일에 자신의 SNS에 손준호의 귀환 소식을 담은 외신 기사 링크를 게시하며 “오늘의 환상적인 소식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너를 환영합니다, 준호”라고 썼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의 성적 부진과 불성실한 태도로 경질되었습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KFA, K리그 등을 언팔로우했고, X(옛 트위터) 계정의 현직 자기소개 문구에서도 한국을 삭제하는 등 한국 축구와의 연결을 끊은 채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드디어 다시 SNS를 통해 한국 축구와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연결의 매개체는 바로 손준호였습니다.
손준호 구금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가족과 함께 귀국을 준비하던 중 중국 현지 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승부조작 혹은 뇌물수수 혐의였습니다.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갑작스럽게 중단된 채, 소식도 외부로 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손준호는 구금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손준호는 혐의가 없음을 입증받고, 약 10개월 만에 풀려나 지난 25일 극적으로 귀국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에서 떠나야 했던 클린스만 감독조차도 기쁨을 감추지 못할 만큼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에도 손준호를 특별히 챙겼습니다. 손준호가 이미 구금되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그를 6월 A매치 엔트리에 포함시켰으며, 꾸준히 손준호를 언급하며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