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그립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로 이강인을 판 마요르카,
100%는 아니지만 나름의 선수 보강을 했는데요.
최근 이강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입니다.
연패 수렁

마요르카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7위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습니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총 20개의 슈팅(유효 슈팅 3회)을 기록했지만, 마요르카는 8개의 슈팅(유효 슈팅 1회)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실점을 내줬습니다. 후반 19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득점을 헌납해 결국 0-1로 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강인이 없으니까..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리그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리그 초반부터 휘청거렸습니다.
리그 5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둘 정도로 힘겨운 시즌을 보낸 마요르카. 이후 지로나, 바르셀로나 등을 만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아틀레티코에까지 패하며 올 시즌 1승 6무 6패의 성적으로 리그 17위에 위치하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어디갔어?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베다트 무리키, 다니 로드리게스, 파블로 마페오, 호세 코페테 등의 선수가 주축을 이뤄 팀을 이끌었습니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9위로 시즌을 마감했을 정도로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 에이스가 팀을 떠나면서 큰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이강인이 빠지면서 팀의 주축 공격수 무리키의 득점도 주춤한 상태입니다. 무리키는 지난 시즌 15골을 터트리며 라리가 득점 랭킹 4위에 오를 만큼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입니다. 하지만 무리키는 지난 9월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인이 판돈은 어디에 썼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판매한 금액으로 적절한 선수 보강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세르지 다르데를 데려왔습니다. 다만 다르데는 공격형 미드필더보단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유형입니다.
다르데 뿐 아니라 마요르카는 찰리 라린, 오마르 마스카렐, 토니 라토 등을 영입했는데 이강인 공백을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아기레 감독

또 패하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담함이 부족했다.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같은 팀을 상대로 뒤에서 플레이를 하는 건 좋지 않다. 그래도 우린 강해졌다. 이기지 못했지만 경쟁력이 생겼고 다음 홈 3경기에서 원동력이 생겼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1승밖에 없는 건 형편없는 일이다. 더 많은 걸 가져올 자격이 있었다. 라리가에서 승리를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팀이 승점을 얻도록 무언가를 하는 게 내 일이다.
이미 여러 부분에서 무너졌는데 오늘도 그랬다. 책임은 내게 있다. 지난 시즌 해냈던 일을 올 시즌에 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