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완전 진심 맞구나!
오늘 새벽, 험난한 여정을 치른 대표팀이 다시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일일까요?
240분 경기후..

두 경기에 걸쳐 240분이 넘는 치열한 경기를 치른 태극전사들이 가벼운 훈련으로 숨을 돌렸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클린스만호는 전날 호주와 120분의 연장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90분 내에 승부를 결정지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틀 후 강행군인데

사우디아라비아전 후 호주전까지 쉴 날이 겨우 이틀밖에 없었던 것은 더욱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지옥의 강행군’을 이어온 태극전사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훈련은 예정대로 아예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가볍게나마 회복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선수들이?!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오히려 훈련을 자처했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다음 날 완전히 쉬어버리면 근육이 처진다며, 가볍게라도 훈련을 진행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우승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강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전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적은 시간을 뛴 선수 12명은 축구화를 신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반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나머지 선수들은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몸을 풀거나 사이클 등의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짜릿한 승리 덕분에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훈련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취재진에게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했습니다.
전날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고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역전 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유도한 황희찬은 클린스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가장 표정이 밝아 보인 선수는 김민재였습니다. 러닝을 할 때도, 훈련을 할 때도 계속 웃었습니다.
아쉬운점

지난 5경기에서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호주전 막판 대회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합니다.
클린스만호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에서 한 번 맞붙었던 요르단과 리턴 매치를 통해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