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축하해!” FIFA 회장이 직접 울산HD에게 축하메세지를 전한 소름돋는 이유

얼마전 울산HD가 요코하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피파회장이 직접 축하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입니다.

한국으로서도 좋은일인데..무엇일까요?

울산 축하해!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지난 17일 울산 HD FC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1-0으로 꺾고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하자마자 축하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했습니다.

울산은 이 승리로 2025년에 열리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대회는 인판티노 회장의 야심작으로, 그동안의 작은 규모의 대회에서 벗어나 미국에서 32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진화하는 대회

2025 클럽 월드컵은 FIFA 월드컵처럼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에서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로 진출해 우승팀을 가립니다. 참가 팀들은 최소 세 경기를 보장받는 구조로, 출전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울산 HD FC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 지은 것은 그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입니다. 이는 유럽의 세계적 명문 클럽들과 공식 경기를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자리로, 비공식 친선전이 아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형식의 본격적인 대회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유럽 출전팀

유럽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총 12개의 명문 팀이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반해, 아시아에서는 알 힐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함께 울산이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성과가 선수, 클럽, 팬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상금마저

그들이 클럽 월드컵 출전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예상되는 상금입니다. 비록 FIFA와 AFC 모두 아직 구체적인 상금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회의 규모와 중요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익이 기대됩니다. 이러한 재정적 보상도 클럽과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32팀 체제로 확장되면서 기대되는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는 상금의 대폭 증가입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해 7개 팀으로 열린 대회의 총 상금은 1천500만 달러였으며, 32팀으로 확장된 대회는 훨씬 더 큰 상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마케팅, 후원, 중계 수익의 극대화를 통한 것으로, 일부 외신은 클럽들이 출전만으로도 800억원 가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비록 울산 구단 관계자들이 이 정도의 거액을 기대하지 않았다 해도, 이번 대회의 상금이 K리그1의 우승 상금 5억원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점에서 구단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클럽 월드컵 확장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우려되는 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대회의 확장으로 인한 선수들의 증가된 경기 수와 일정 밀집으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와 부상 위험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럽 팀들이 시즌 종료 후 대회에 참가하는 것과는 달리, K리그 팀들은 시즌 중에 대회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만약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서 계속 승리한다면 대회 기간이 최대 4주까지 늘어나며 경기 수도 많아지게 됩니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리그 일정을 주중 경기를 활용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클럽 월드컵 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ACL)와 국내 컵대회까지 병행해야 하는 클럽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팀의 전체적인 운영 전략과 선수 관리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하며, 클럽들은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면밀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