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시 무버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최근 한국인과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속시원한 발언을 날려 화제입니다.
무리뉴 인터뷰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과 그 선수들에 대한 강한 발언을 했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8일 EA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시아에서 재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컵에서 탈락할 때마다 안타깝다”고 답했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이어 “왜 탈락하는지 이해도 안 된다”며 “카타르, 요르단을 상대로 왜 그렇게 됐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한국 대표팀이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제 친구 파울루 벤투가 한국에서 감독을 했을 때,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레벨이 높은 것이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리뉴 감독은 “그러니까 아시안컵에서는 제발 우승해달라”고 강조하며 한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클린스만은 좀..
조제 모리뉴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경질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언제 경질됐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또한, 한국 팬들이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기 결과를 제외하고서라도 한국과 팀에 충분히 헌신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지적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어느 나라에 가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문화를 이해하며 해당 국가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했다면 안 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습니다.
김민재 영입설
이와 함께 조제 모리뉴 감독은 K리그에도 관심을 보이며 김민재 선수에 대한 일화를 공유했습니다. 그는 “K리그를 자주 봤고, 좋은 선수가 있는지 항상 고민했다”며
“토트넘 감독을 맡고 있을 때, 젊은 중앙 수비수를 찾던 중 손흥민이 중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선수를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민재의 경기를 보고 영상통화로도 논의했으며, 에이전트와 대화를 통해 영입 방법을 모색했지만, 비용 문제로 토트넘에서의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선수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그때는 정말 이적료가 낮았다. 내 돈으로 샀어도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선수들은 어때요?
조제 모리뉴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특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손흥민 선수를 예로 들며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만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을 “우승할 수 있고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는, 현대 축구가 원하는 유동성을 가진 선수”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 감독으로 재직 중일 때 빅클럽의 제안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리뉴 감독은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모든 결정이 토트넘의 회장인 레비에 의해 진행되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을 “지난 10년이 아니라 클럽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규정했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기억하고 있다”며,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그에 대해 말했고, 그가 팀을 배신하지 않고, 실수가 많지 않으며, 팀을 위해 뛰는 선수인지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부분이 아시아나 한국 선수들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특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모리뉴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근면하고 팀 지향적인 성격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국팀 조언
조제 모리뉴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재차 언급하며,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위치를 봤을 때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며 “중요한 점은 어느 무대에서든 그 압박감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무겁거나 떨지 않고 압박감을 긍정적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무버지 별명에 대해
한국 팬들이 그에게 붙인 ‘무버지'(모(무)리뉴+아버지)라는 별칭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좋다. 저는 아이들이 좋다”며 “남자는 프로적 마인드, 책임감, 야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을 예로 들며 “손흥민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걸 잘 보여준다.
재미있고 행복한 아이면서도 한편으론 어른스럽다. 본인 커리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자신의 경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포르투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벌써 20년 전 일이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매년 감독들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그 누구도 나처럼 우승하지 못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는 “우승한 빅클럽도 있고 많은 예산을 가진 클럽도 있겠지만, 아무도 나처럼 우승하진 못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독특한 성과를 자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