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수있다” 2002 영웅 히딩크, 20년전 축구협회 충격사실 밝혔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2 레전드 감독 히딩크가 20년전 축협에 있던 일을 밝혔습니다.

20년전에도..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당시 대한축구협회(KFA)와의 불화가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출연해 히딩크 전 감독의 인생에 대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축구협회와

방송에서 히딩크 전 감독은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의 신경전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평가전 명단 발표를 앞두고 추천 선수 명단을 보냈지만, 우리는 이미 우리만의 명단이 있었다”며 거절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또 “가끔 우리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한국 축구의 ‘위계질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나이 많은 선수가 어린 선수의 행동을 결정하곤 했는데, 이는 매우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기 중에도 나이 어린 선수가 기회가 있을 때 선배에게 공을 넘기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이런 비효율적인 규칙을 고쳐나가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면서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이 발탁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이전 선수들과 축구계 인사들이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KFA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 소속이었던 전 축구선수 박주호는 “이전부터 한국 감독을 선임하려는 분위기가 있었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지도자들이 대표팀 지도를 위해 준비한 자료와 영상에도 불구하고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의 집까지 찾아가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지성, 이동국 등도 박주호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KFA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감사중

KFA는 홍명보 감독에게 별도의 자료를 요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홍 감독의 축구철학과 경력 등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자료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정성 논란은 더욱 커져, 결국 KFA에 대한 감사 및 해체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왔고, 현재 이 청원에는 3만 명 이상이 동의를 표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KFA의 감독 선임 방식과 절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